<CTS 스페셜> - 중독(의존)을 치유하는 사랑의 샘 -
사랑샘선교회 강성기목사
1. 사랑샘선교회와 사단법인 사랑샘공동체를 이끌고 계시는 사랑샘침례교회 강성기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사랑샘선교회, 사랑샘공동체, 사랑샘침례교회, 사랑이 샘솟는 집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섬기고 계신데요, 소개를 해 주세요.
-사랑샘선교회는 1993년 10월1일에 노숙자, 출소자, 장애인, 정신장애인, 독거노인, 청소년보호관찰대상자, 알코올중독자 등을 돌보기 위하여 설립했고, 사랑샘침례교회는 사랑샘선교회에서 돌보던 분들을 어느 정도 자립이 된 상태에서 인근에 있는 일반교회에 보냈으나 적응하지 못하여 고민하다가 1997년, 10월에 창원시 의창구 북면 마산리 865번지 천마온천 농장(4000평)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샘공동체는 2000년 11월에 알코올의존자 자립 재활을 위한 사회단체 법인(NGO)으로. 회복 치료 위해 일정기간 자립 발판 마련을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돌보는 인원이 평균적으로 10명에서 20명이며, 훈련기간은 3개월입니다. 퇴소는 가족이 동의 할 때까지이며, 기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사랑이 샘솟는 집은 2002년 12월12일에 재단법인 성서침례교회 유지재단 운영, 여성가족부인가 가정폭력피해 여성과 자녀들의 쉼터로 설립되어 설립자 강성기목사가 2002년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초대원장으로 역임하고, 현재는 문인주원장이 2010년 1월부터 2대 원장으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2. 20년 째 이 사역을 하고 계신데요, 알코올 중독, 치료가 가능한가요?
-정신과 의사들 및 일반인들은 완치에 대하여는 회의적인 시각입니다만 알코올 및 각종 중독, 분노, 우울증, 낮은 자존감, 열등감, 가정폭력 문제 등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 안에서 완치가 가능합니다.
3. 중독 치료의 포인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관건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할 것인가입니다.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생활로, 생활체험으로, 예수님이 사복음서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삶을 보여주는 것. 세상에 살던 사람에게 빵을 먼저 주고, 같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그 후 복음으로 자연스럽게 거듭나게 됩니다.
4. 20년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요, 그 동안 치료받은 사람들도 많으시죠? 치료받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은요?
- 처음에는 숫자를 파악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초창기에 매월 20명이상 방문하여 입소자들 자립을 위해 인력사무실 운영하였습니다. 현재는 52평의 건물에 20명의 정원의 생활시설을 갖추고, 희망자들을 입소시켜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자립할 때까지 돕습니다. 그들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기관, 관공서 및 법무부 기관, 교도소, 정신과병원, 언론사 등을 통해서 옵니다. 중독의 정도는 의사와 가족들이 사회활동 및 가정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최후 보루, 현재 자살 충동까지 느꼈던 분이 변화되어 신학공부 중입니다(현재 총무로 섬김), 전과 20범도 하나님이 변화시키면 가능합니다. 치료받은 사람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1993년 10월 1일에 강 모씨(1954년생,거제출신)를 만났습니다. 그는 마산역 노숙자 대장(수첩에 예식장 일정표 기록하여 구걸해서 노숙자들을 챙김)이었고,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를 만나서 “우리 집에 갑시다”라고 제안하자 따라 나섰습니다. 양덕동 관내 덕창탕(공중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사택에서 생활하다가 3일 만에 금단현상이 발작하게 되어 머리에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급히 동마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서 외상으로 수술하자고 했으나 병원 원무과에서 거부하여 원장실에 방문하여 수술비는 나중에 계산하겠다고 하자 승낙하여서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현장 일을 해서 수술비 및 입원비를 갚게 된 이후에 마산의료원, 부곡온천병원 등, 여러 정신과 병원을 전전하면서 입원 및 퇴원 반복하다가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 후 창원공단 내 쌍용자동차 취업 후 1995년 9월1일부터 2012년 6월30일까지 16년간 근무하면서 결혼도 하고 자녀(1녀)까지 낳았습니다. 현재는 아파트 경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전북 익산 출신 청년 이 모씨(2008년 8월, 당시 28세)이 부친이 사망하자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를 찾아서 마산으로 왔으나 이미 재혼하여 생활하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혼자 지내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이 주유소 등에서 일하다가 돈이 생기면 오락실에서 탕진하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일하고.. 반복되는 생활을 했습니다. 낮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 신세계백화점과 마산도서관 사이를 배회하면서 음식물을 수거해서 먹으면서 밤에는 빈집에서 생활하며 지내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웃에 있는 분의 소개로 사랑샘공동체 생활관에 입소하여 지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어 자립하여 안정적인 직장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5. 20여 년 간 사역 해 오셨는데, 중독자들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앞으로 중독자들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여성 중독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독자들이 생기는 이유의 변화로는 예전에는 저학력자가 절대다수이었으나 이제는 고학력자들도 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고, 비관적인 삶, 깨어지고 해체된 가정, 술 권하는 사회, 이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편을 알코올 중독으로 만들어 정신과병원에 입원을 시키는 아내도 있습니다. 기독교 가정, 모태신앙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독, 가정폭력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일찍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 분들이 사랑샘교회를 만나기 전 기독교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이었는지 왜 교회 안 나갔냐고 물으면 ‘기업화, 물량주의, 금권선거, 계급화’때문이라고 합니다.
6. 심각한 중독에 빠진 사람들에게 한두 번 온정을 베푸는 게 아니라, 그들을 품고 섬기신 세월이 20년인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오늘까지 이를 수 있으셨는지 (비결)
-한 마디로 로마서 10장28절 말씀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사랑샘사역을 시작하면서 그들을 섬기는 일에 경제적인 필요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간나는대로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고 틈틈이 현장일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에 사랑샘침례교회를 파송한 서울불광동성서침례교회와 사랑샘침례교회가 소속된 전국의 성서침례교회, 지역의 기독교연합회 및 경남 성시화운동본부, 영목회, 지역의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마산기독의사회 및 누가회, 관공서 및 정부기관, 언론 등이 함께 해 왔습니다. 초창기에는 결혼 시계와 반지 빼서 방 얻어 주고, 많은 댓가를 치루었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한 사람이 변화된 것 때문에, 앞으로 변화될 사람들을 섬기면서 하루 종일 웃으면서 일합니다.
7. 이 사역을 하시기 전에 일반 교회를 담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사역에 올인하게 되셨는지 (하나님의 부르심)
-신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4월에 서울불광동성서침례교회의 파송으로 아픔과 성처가 있는 교회, 아무도 갈 사람이 없는 교회(일반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정체되어 있던 구암동 지하에 위치해 있던 교회가 어느 정도 부흥이 되어 마산역 주변 양덕동 2층 건물로 이전하였습니다. 한 참 섬기고 있던 교회 성도들로부터 받았던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제 아내가 갑상선 기능이상까지 오게 되어, 아내와 함께 더 이상 교회를 섬기기 어려울 때 어느날 새벽에 주신 말씀이 시편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