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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샘터 자립자의 11년전의 글 덧글 0 | 조회 217 | 2019-06-22 00:00:00
관리자  

 

이 글을 쓰게 해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 나이는 27세입니다. 그리고 2008년 8월8일까진 노숙자였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해가 중천이면 일어나서 밤늦으면 자는 그런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먹는 것은 길에 나온 그릇에 담긴 것을 먹었고 꽁초를 주워 피웠으며 자는 것은 아무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잤습니다.'젊은 나이에 노숙자가 왠말이냐 뭘 해도 할 나이에' 이러시면 솔직히 입이 10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

 

제가 살아온 시절 이야기를 잠시하자면 전 8살때까지 부모님이 없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집을 왔다갔다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친어머니는 저를 낳고 이혼을 했다는 것과 8살때 가끔 오시던 삼촌으로 알고 계신 분이 아버지라는 것과 새어머니와 5살 쌍둥이 새동생이 생겼다라는 것입니다.제 아버지는 키가 187센치미터 정도에 정말 잘 생기셨습니다. 물론 술도 잘 마시고 여자도 많이 따랐습니다.

 

결혼도 3번하셨구요. 그래도 아버지라고 집에 자주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학력이 초졸이라 몸으로 하는 일을 많이 하셨는데 오래했던 일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말한 날은 없었습니다.친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이혼하셨고, 새어머니 2분은 엄마라고 불러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관계는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이 집에서 나는 이방인이구나. 내가 없어도 상관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났던 시절이었습니다.

 

첫 번째 새어머니는 제가 17살때 이혼하셨습니다. IMF때인가 그럴건데 아버지가 경제력이 안좋아진데다 우리집은 아버지가 술만 드시면 전화기 부셔지는 건 기본이고 구타도 하셨고 제가 생각해도 결혼생활은 더 지속되긴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17살을 고1때라고 많이들 부를텐데 전 그 시절 학교를 1년 쉬었습니다. 인문계 학교를 합격했는데 입학금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사라지셨고 새어머니와 새동생들도 따로 떨어져 살았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은 군입대를 하기 3달정도 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목포에서 배를 타셨다던데 여자분이랑 같이 오셔서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인생이시고 아버지 선택이시기에 제가 할 수 있던것은 없었습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는 어쩔 수 없었던거니까요.그리고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1년 4개월쯤 지났을 때 부대에 전화가 왔는데 아버지 부고를 알리는 전화였습니다. 믿을 수 없었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전북 익산 바울병원까지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사인은 심장마비 익사사고였습니다.

 

일도 안하고 저수지 배에서 음주 후 그물을 걷다가 갑자기 그물에 딸려 들어가 숨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영도 잘 하시던 분인데 심장마비가 와서 돌아가셨습니다. 발인하는 날 아버지 시체를 마지막으로 보는데...전 그날 내 평생 울 것 다 울고 다시는 안 울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군입대 할 때 2년후에 군제대하고 같이 살자던 친어머니를 찾아 마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기쁘기는 했지만 단칸방에 이복동생 2명과 어머니와 살기에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달정도 같이 살다가 도저히 상황이, 그곳에 나와서는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른 채 여기저기 떠돌다 사랑샘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 들어올 때도 아무 상관도 없는 저를 목사님을 소개시켜 주시고 보호자 서약을 해 주신 분(건물 1층 건물 주인,현재 대성사 사장)들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는 어렸을 때 외에는 나가본 적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 저를 잘해 주는 이분들을 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솔직히 처음 온 날 밤에 도망갈려고 문까지 열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문득 너무 궁금했습니다. 한 핏줄인 가족들도 이렇게 해주기 힘든데, 이분들은 왜 이러는지, 그래서 잠시만 지내보자 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생활하는데 가족에게 느껴보지 못한 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고 저 분들처럼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너도 하나님이 어떻게 쓰실줄 아무도 모른다고,’ “힘을 내라”는 말에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에 생활관에 입소자는 저를 포함에서 7명이었는데, 처음 느껴보는 형제애에 많이 의지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때에는 하나님에 대해선 믿는다해도 온전히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막연한 느낌이랄까요,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더 쉬웠으니까요.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깨닫게 해주시려는지, 제가 가족같이 믿었던 형제님들을 하나씩 하나씩 퇴소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버림받는 느낌이랄까, 겉으로는 무표정해도 속으로는 많이 아팠습니다.

 

슬픈 것은 이미 익숙하다고 괞찮다고 속으로 많이 외쳐도 결국 한달 여만에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 그렇게 잘해주던 분들이 퇴소하여 다 나갔을땐 ‘여기서도 결국 버림받는구나, 나도 곧 나가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들어왔을 때 있던 사람들이 모두 퇴소하여 나간 다음날 2008년 9월18일 새벽기도회 시간에 “생명의 삶”으로 QT를 하는데 본문 해설에 ‘역경이 찾아와도 낙심하지 않는 것이 믿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더 큰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하나님 저 살고 싶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주님”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제 삶에 없을 것이라던 제 눈물이 터지는 순간 모든 것이 허물어졌습니다.

 

그때 생각나는 말씀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1:12)’였습니다.

 

“제 삶의 주인이 전에는 저였습니다. 어리석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실패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이제 제 삶에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이제 주님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은 저의 구주이십니다. 하나님 자녀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아버지만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어리석은 죄인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5:17)’ 앞으로는 주님안에서 아버지 자녀로 부끄러움이 없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노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5:24).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던 삶이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제 가족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고, 너무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저는 옳았던 것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제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건강하게 만나자고'

 

그 후엔 제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제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계시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쓴이 / 0 0(사랑의 샘터 2008,89일 입소자, 20119월 자립자)

 

<편집자 주> 616일 주일 오전에는 사랑샘교회의 대문을 열고 들어 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현재 나이는 38, 대전에 거주, 20088, 당시에 27세의 나이에 사랑의 샘터에서 입소해서 자립훈련을 받고 20119월에 퇴소를 한 후 창원과 대전에 있는 중소 기업에 취업하여 저축도 많이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청년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인생을 포기할려고 한 초라한 노숙자의 모습으로 사랑의 샘터에 입소한 청년이 하나님 말씀으로 거듭나고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받으며 미래를 위해 힘차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글을 쓴 청년이 처음에는 미래가 없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샘을 만나고 나서 이러한 변화를 갖게 된 것은 청년의 피눈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 그를 위해 사랑으로 섬긴 사랑샘가족들의 진심어린 후원의 결과입니다. 이제 사랑샘가족들을 섬기는 분들은 자립한 그를 기도로 응원하면서 이제 사랑의샘터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영혼들을 위해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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