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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에서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자세 덧글 0 | 조회 68 | 2019-10-28 00:00:00
관리자  

술 권하는 사회에서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자세

 

매번 명절 때마다 미귀향자들과 소외계층의 영혼들을 섬기다보니 현재 알코올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참으로 많은 것을 느낀다.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겪는 가정의 불화가 대체적으로 알코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할 때 오는 것을 본다. 다음으로 소개하는 글이 귀감이 되어 사랑샘회보 독자들과 공유한다.


<술 권하는 사회>. 일제강점기 한국 사실주의 근대소설로 우뚝 선 현진건의 단편소설 제목이다. 소설 내용은 식민지시대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다룬 것이지만, 그 제목만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경우가 많다. 기분 좋아서, 기분 나빠서, 그냥 아무 이유없이…. 마시는 이유가 따로 없어도 마시는 게 술이기도 하다. 누가 술 마시라고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도 마시는 게 술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하루 포도주 몇 잔은 건강에 좋다는 논문을 내놓으며 술을 권한다. 특히 우리 사회는 술에 관대했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술 마시고 실수했다'는 말로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법정에서 음주는 형을 깎아주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저지른 범죄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술'을 이유로 죄를 가볍게 해줘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각성이 일었다. 오히려 술 취해 저지른 범죄는 더 무거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는 흐름마저 형성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기준 강화다. 이른바 '제2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6월 시행되면서 실제 음주운전 적발 횟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반면 '숙취 운전' 적발이 늘면서 술 마신 당일 밤에는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다음날 아침 운전대를 잡는 데 대한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다. 몸에 들어온 술이 완전히 해독되는데는 음주량과 함께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8~10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일부에서는 24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주장도 있다. 얼마 전 경남FC 선수 한 명이 숙취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술을 마신 뒤 4시간 정도를 푹 자고 아침에 운전을 하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면서 적발된 것이다. 4시간을 잤다고 했지만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8%였다. 사회가 아무리 술을 권한다고 할지라도, 술을 마시고 하는 운전뿐만 아니라 술이 덜 깬 상태에서 하는 운전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경남도민일보 9월17일자)


형제가 있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당연히 그들 둘 다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런데 형과 동생은 서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 형은 아버지의 나쁜 점을 절대 본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자기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그 덕분에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도 의과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가서도 술이라면 입에도 대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했다. 그는 의과 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중독자가 생기지 않도록 금주 운동을 전개했다. 동생은 형과 반대의 길을 걸었다. 왜 우리 집은 가난한 것이냐며 신세를 한탄했다. 친구들이 입는 비싼 옷을 사 주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술에 의지하기 시작했다. 형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아버지처럼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말았다. 어쩌면 형과 동생의 차이는 사소한 데 있었다. 형은 안 좋은 것을 제거하기로 했고, 동생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타협했다. 이런 작은 태도의 차이가 인생을 좌우한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풀지 않은 분노가 가스 폭발처럼 거세게 일어나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던진 한마디가 공동체 지체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별것 아닌 듯 저지른 죄가 자신을 망치고 교회를 쓰러뜨린다. 거룩한 신앙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회개는 아무리 철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김병태 著<사탄은 당신의 습관을 노린다> 중에서


사랑샘침례교회와 사랑샘선교회, 사랑샘공동체에서는 유독 이 사회에 만연한 알코올로 개인과 가정, 사회에서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고통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끌어 안고 만 26년간 고집스럽게 이 일을 감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깊이 고민해 본다. 술에 대하여 지극히 관대한 우리 사회에 술을 마심으로 개인의 건강에 위협을 당하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목도한다. 단호히 금주하여 개인의 건강과 우리가 속해 있는 가정과 사회 공동체에 유익을 끼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성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18절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고, 잠언 23장31절에서는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라고 교훈하고 있다. 이제 2019년을 3개월 남긴 시점에서 매사에 성령충만함과 어떠한 시험과 유혹에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 이 시대에 알코올로 인한 폐해가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 공동체를 실현했으면 한다.


글쓴이 강성기 (사랑샘선교회, 사랑샘공동체 대표, 사랑샘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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