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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직무유기 덧글 0 | 조회 5,623 | 2019-12-30 00:00:00
관리자  

영국의 작가 토머스 카알라일은 “이 땅에서 축복 받은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자기가 할 일을 찾은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잘 알 수 없는 내일을 염려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주어진 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


본인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2016년 12월에 80% 사망, 깨어나도 반신불수, 식물인간이라는 생사를 다투는 뇌출혈을 경험한 사람이다. 내가 경험했다가 보니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 각종 암 등으로 투병중인 분들을 대하면 그냥 예사로 보이지 않고 그들에 대한 연민이 내게 있다.


내게 있어서 뇌출혈 이후로 변한 것이 있다면 내일의 염려보다는 하루를 살더라도 1991년 5월부터 경남 창원에서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태복음28장18절-20절 말씀과, 1993년 10월부터 특수사역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편 146편5절-10절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은사인 알코올 및 각종 중독자, 노숙자, 교도소출소자, 가정폭력피해자, 소외계층인 등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구원을 얻게 하여 이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랑이 샘솟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일 즉, 사랑샘사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갖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시대 상황이 갈수록 악해지고 혼돈으로 치닫고 있는 중에도 점차적으로 사역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언론, 방송 등에서 알려지고 26년간 사랑샘사역을 진행하다보니 섬기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 장례를 치를 일이 많아졌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가 주님의 말씀을 전할 것을 간절히 원하는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 앞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직무수행을 거부하고 직무를 유기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사명 복음전파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복음전파 전도사역을 하지 않고 다른 세상적인 일에 매진하는 것이다. 현 시국에서 우리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은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한다면 지금 우리가 우려하고 염려하는 일을 제대로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가져본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크리스천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날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과 예수님 앞에서 엄히 말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언젠가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주인으로부터 받은 한 달란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한 달란트를 고스란히 그대로 가지고 온 무익한 종보다는 두 달란트와 다섯달란트를 남긴 종과 같이 잘했다고 칭찬받는 종으로 서야 될 줄로 믿는다(마25:14-30).


둘째, 크리스천은 조건을 배제하고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2절 말씀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권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상황이 유리하든지 불리하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한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된 직무이다. 26년간 사랑샘 사역을 진행하는 중에 만나는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 하에 열정을 다해서 상담도 해결 중심으로 자세하게 전하고 해결책을 갖도록 돕는다. 우리는 무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가족에게, 직장 동료들에게, 사랑하는 이웃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 크리스천은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전도해야 한다.

본문 2절 말씀에 사도바울은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을 전할 때 세 가지 사항을 명하고 있다. ‘경책하고 경계하며 권하라’는 것이다. 나는 사랑샘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경책하고, 경계하고, 권하는 일을 전담해서 한다. 사랑샘사역에 함께 하는 분이라 할지라도 상관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전담한다. 왜냐하면 사랑샘사역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적인 책임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경험이 없을 때는 사랑샘에 출입하는 분들을 봉사하는 일에 동참하는 분들에게 제 마음같은 줄 알고 부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했을 때 엄청난 댓가를 치루기도 했다.


넷째, 크리스천은 고난 중에도 전도의 직무를 감당해야 한다.

본문 3절, 4절의 말씀에 보면,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고 전하고 있다. 5절 말씀에서도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권고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핑계를 대지 않고,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고 증거했다.


바울은 많은 고난 중에도 복음 전파에 애썼다.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경남의 성시화를 부르짖고 있는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할 것을 기대한다.


전도인의 직무를 맡은 우리 모두가 직무를 유기하지 않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상황이 좋든지 나쁘든지,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아직까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세상의 가치를 갖고 사는 경남의 영혼들을 향하여 경남의 성시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인의 직무를 다 하자(2019년 11월22일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조찬기도회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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