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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코로나19 이후, 고독사 덧글 0 | 조회 447 | 2020-06-06 00:00:00
관리자  

사랑샘칼럼(기고) - 팬데믹 코로나19 이후, 고독사


팬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새로운 세계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온라인중심 세계의 변화이다. 경제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가 중심축이 되고, 쇼핑은 물론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서비스 등 생활전반이 디털화 되고 있다. 그리고 물류가 더욱 중시되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로 인하여 플랫폼근로자가 증가하고 디지털경제 적응과 실패에 따른 부의 양극화, 세계화의 약화와 자국중심화 등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정치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생존을 무기로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국가중심의 전체주의적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점점 더 지역사회의 해체와 가정해체가 빨라지고 급변하는 사회변동 과정에 적응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이 더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문화적으로는 디지털문화가 한층 위세를 떨치는 한편 개인적 소규모적 집단과 활동이 중시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영상매체를 이용한 오락과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시작해서 사람과 사람관계가 비대면관계로 바뀌면서 혼자생활하거나 가족중심 혹은 비공식적으로 친밀하거나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소수의 집단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이들 관계가 공식적 관계 보다 더 중요한 관계가 되어 생활과 문화에 자리 잡는 경향이 증대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매스컴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는 가상공간에서 거리와 시간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쉽게 맺을 수 있어 장점도 있지만, 익명성에 의존해서 잘못된 정보나 지식이 유포되고 이로 인하여 각종의 범죄와 거짓으로 인한 폐해가 유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욱이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되는 각종 사회조사, 여론조사, 욕구조사, 심층취재 등의 정보와 자료는 잘못 활용될 때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개인과 사회를 나쁜 방향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이러 시대에 과연 시민들이 깨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식별할 수 있고 또 정부나 기업 등이 시민들을 위해 정직하고 진실한 봉사와 활동을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사회는 결국 양면에 날이 있는 칼처럼 유익한 점과 위험한 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회이니만큼, 시민과 기업, 정부가 윤리의식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활용에 있어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디지털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은 정보격차, 디지털기기 활용의 능력격차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회복지 대상자들에게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온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발달된 IT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급변하는 디지털사회의 변동에서 낙오되거나 관련 제도의 사각지대 발생으로 불이익을 볼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다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사회가 경제사회적으로 발전하여 성숙하고 살기 좋은 복지사회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이 인간다운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 한다. 이런 면에서 고독사 문제를 바라보면, 우리나라의 성숙도와 복지사회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결국 고독사 문제는 빈곤과 사회적 관계 혹은 관계망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으로 기존의 여러 연구들이 밝히고 있다. 21세기 현대사회의 속성상 치열한 경쟁과 지역사회의 해체 등으로 빈곤의 심화와 사회적 관계의 해체가 계속되고, 재택근무와 혼자서 생활하는 가구가 늘어가는 것이 현재 가로 막을 수 없는 사회적 대세이다.


더욱이 팬데믹 코로나19는 이러한 개인화 개별화 현상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어찌할 수 없는‘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그동안 지역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던 무료급식이나 각종 사회봉사활동이 끊기고, 대소규모의 축제, 예술, 체육, 관광 등의 행사나 활동이 축소, 소멸됨으로써 사회적 관계망이 약화되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취약계층의 활동과 입지가 줄어들게 되고 고립과 단절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사회적 동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고독사 문제 역시 더욱 심각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고독사 관련법의 제정과 시행은 시기적절하다. 다만 법의 시행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팬데믹 코로나19가 가져오고 있는 사회적 여파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에 근원적인 대책이 한편으로 요청된다.


이는 결국 국가중심의 사회정책과 함께 민간 차원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지역사회의 인간적인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이웃관계를 복원하며, 사회적 관계를 친밀하고 촘촘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사회생활의 복원이다.


한편으로는 디지털사회로 인한 비대면관계의 생활이 공식화, 가속화 되는 가운데 지역사회내 다양한 성격과 기능을 가진 소규모의 대면집단의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생활의 친밀성과 나눔의 정의적 관계가 활성화 되는 사회, 그리하여 소통과 공감이 증대해가는 인적인 사회, 취약계층이 인간다운 사람으로 존중받는 성숙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출처 : 시정일보(http://www.sijung.co.kr) 이 글은 시정일보 특별기고를 전재한 것임


글쓴이 ( 현외성 님, 전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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