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자원봉사자 칼럼 - 전도자가 가르친 진리의 말씀(전도서 12:9-10)
본문에 나오는 전도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도자가 아니다. 여기 전도자는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 자신을 가리키는 말인데 그 뜻은 자신이 체험한 인생 체험이 너무나 심오하고 깊이 있고 진실한 것이어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심정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아 기록한 것이 전도서이다.
9절 -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솔로몬은 하나님께 얻은 지혜로 자신이 체험한 생생한 인생지식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요약하면 ‘해 아래에서의 인생은 헛되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하며 하나님 없이 사는 모든 인생은 헛되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가르쳤는데 그 가르침으로 오늘 우리도 하나님을 알게 된다. 이런 것 보면 가르치는 은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똑 같은 책을 가지고 똑 같은 학생을 가르치는데 누가 가르치느냐에 따라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오랜기간 목회해보니 가르치는 은사가 정말 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잘 가르치는 분이 부러워진다. 그런데 가장 잘 가르치는 분이 누구일까? 두말할 나위 없이 예수님이시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면 한마디로 놀라울 뿐이다. 팔복을 위시해서,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걱정하는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문제, “공중의 새가 어떻게 먹고 사는지 보라.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보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마태복음6:26)”,
그리고 기도에 관한 것,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세상의 악한 부모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좋은 것 주시지 않겠느냐?(마태복음7:7,11)” 또 안식일에 병고치는 문제, 씨뿌리는 비유, 거짓 선지자를 경계하라는 말씀 등등,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면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경 많이 읽고 기도하면 성령의 지혜로 잘 가르칠 수 있게 되어 사람들을 예수님 앞으로 이끌 수 있게 된다.
9절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열왕기상 4:32에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로 잠언 3천개를 말했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잠언서나 전도서를 많이 읽고 묵상하면 사람이 지혜로워져서 철이 빨리 들어 인생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인생은 낭비해도 될 만큼 길지 않다. 아무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어도 인생 몇 번 실패하고 나면 짧은 인생 다 지나가 버리고 만다.
1절-“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여기 ‘아름다운 말’이란 은혜가 되는 말을 가리킨다. 가끔가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고 살맛 안 날 때가 있다. 이럴 때 예배 자리에 나와서 성도들과 함께 찬송부르고 하나님의 말씀 듣고 기도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이 게운하고 거뿐하게 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하나님의 말씀은 은혜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몸이 쫙 가라앉아서 힘이 없을 때, 가만 있으면 그 길로 까무라쳐서 영 들어누워버릴 수 있는데, 그럴 때 입에 딱 맞는 음식이 있어서 맛있게 한그릇 먹고나면 그만 몸이 거뿐하고 살맛이 나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이렇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은혜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영혼이 힘이 나고 육체가 힘이 나고 범사에 살맛이 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로운 말을 들어야 하고 은혜로운 말을 해야 한다. 은혜로운 말을 들으면 내가 살고, 은혜로운 말을 하면 이웃이 산다.
말은 인격의 표현이다. 말하는 것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게 된다. 더러운 말을 하면 그 사람의 인격이 더럽고, 깨끗한 말을 하면 그 사람의 인격이 깨끗한 사람이다. 정치인들의 하는 말 들어보면 기가찰 때가 있다.
멀쩡하게 낵타이 메고 양복 입고, 학교도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인데 말하는 것 들어보면 양아치도 아니고.. 기가 찬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의 말하는 소리 방송에서 듣고 만정이 떨어짐을 느꼈다. 곱게 화장하고 곱게 차려입은 젊은 여자의 입에서 어떻게 저렿게 모질고 더럽고 거칠은 말이 나올 수 있을까?
골로새서 4:6에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고 했다. 음식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마지막에 소금을 쳐서 간을 맞추지 않으면 맛이 나지 않는다. 말도 마찬가지이다. 말에 소금을 쳐서 맛있게 해야 한다. 가능한 한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말에는 세가지 힘이 있다. 첫째는 각인력이다. 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이 머리에 박히게 된다. 둘째는 견인력이다. 즉 말이 나를 이끌어가게 된다. 셋째는 성취력이다. 그 말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나는 된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입으로 시인하고 외치고 나아가면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민수기14:28)고 말씀하셨다.
10절 -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왜 진리의 말씀이냐?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이고, 둘째는 진리 되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말씀이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이고, 셋째는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묵상하면 믿음이 생겨 구원받게 되고 그려면 내 영혼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러면 성령과 동행하게 되고 그러면 범사에 승리하게 된다.
그래서 시편에서 복있는 사람을 정의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했고, 그 복있는 사람의 삶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않은 것처럼 형통하다(시편1:3)“고 했다. 밥이 육신의 양식이라면 말씀은 영의 양식이다. 우리 모두 부지런히 영의 양식 먹어 복있는 사람 되자.
글쓴이 / 강완석 목사, 사랑샘공동체 지도목사, 창원산성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