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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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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521회 작성일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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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상





정영숙



 가을이 떠밀려 가는 밤

 귀뚜라미 쪼롱쪼롱

 짧은 붓 손에 끼고

 잡으려 했더니

 귀뚜리는 날 아는 냥

 발꿈치로 도망가네





 발꿈치를 잡으려

 하늘보고, 별을 보고, 달을 보고

 동그라미 수 십 개를 그려 보건만

 귀뚜리는 업신여겨

 붓끝을 차고가네





 얼굴숨긴 귀뚜라미

 가슴 죄이네.






 http://blog.naver.com/jhemi/13861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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