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고향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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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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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고향의 설
정영숙
폭풍한설(暴風寒雪)이 지구촌을 습격해도
태양은 끄떡도 하지 않고 제 갈길 가고,
바깥세상이 무서우리만큼 차가워 이불 덮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시게는 떨지 않고
저 혼자 서서 24시간을 도는데,
설을 기다리는 마음은, 태양도, 시계도, 시간의
말도 듣지 않고 고향 마을을 향하여 제 마음
가는대로 뜀뛰기를 한다.
그 곳에는 나를 기다리는 사랑의 뿌리와 줄기가
어머니의 가슴팍에 봄나물처럼 돋아있고,
하얀 눈 덮인 산에서는 아버지가 잠자다 깨어나실
온몸운동을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은 고향의 설을
향하여 뜀뛰기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설은 지나가는데도 가고 싶은
고향의 설.
2011년 1월27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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