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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037회 작성일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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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정영숙




나도 아닌 것이 내가되어 나의 흉내를

잘도 낸다

몸둥이도 나와 달라 말라붙은 것이

눈만 커다랗게 뜨고

내 몸과 마음을 투시한다



나는 그 투시가 두려워 큰 소리로

“얼굴을 숨기자! 마음을 숨기자!”

외치는데

거울은 가소로운지 소리는 흉내내지 않고

침묵만 지키고 있네.


http://blog.naver.com/jh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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