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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 속에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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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샘공동체 조회 267회 작성일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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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봉사자 칼럼 - 연약함 속에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중국선교사로 사역할 때가 생각납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내몽고 평원을 몇 시간에 걸쳐 지나갈 때면 꼴을 뜯고 있는 수많은 양과 소떼들.. 무척 목가적인 풍광을 접하게 되지요. 그런 동물들 중에서도 유독 연약한 존재가 양이거든요. 양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양은 방향감각이 없어요. 소나 염소는 밖에 던져 놓아도 집을 찾아오는데, 양은 스스로는 제 집도 못찾아와요. 또 양은 쉽게 더러워집니다. 언뜻 보면 털이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지만, 얼마나 뭘 잘 묻히는지 몸이 쉽게 더러워 지거든요. 무엇보다 자기방어책 하나 없는 연약한 동물입니다. 동물을 보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잖아요. 위기가 올 때면 보호색을 띤다든지, 독침이 있다든지, 혹 지독한 냄새를 풍겨 적들을 물리치는데 양은 아무런 자구책이 없거든요. 대책 없는 양!

그러하기에 양은 선한 목자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목자는 양을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이끌어 주고, 깨끗하게 씻어 주고, 보호해 주기 때문이지요.

최근 10년간 저희 부부에게는 장탄식의 아픈 세월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추방(타의적 출국) 당했는데 강건너사역을 했다는 까닭에 자녀들까지 연좌로 묶이고 생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중에, 제 아내는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하고, 가해자 측에서는 어이없게도 소송을 제기하고 우여곡절 끝에 저희가 승소하였지만, 곧 이어 제 아내가 파킨슨 확진까지 받게 되니까 심신공황에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어요. 제 아내는 기도할 때면 독백처럼 주님, 제 생을 거두십시오. 지금까지로 족합니다.” 삶의 의욕이 꺾여버린 채 탄식하는 기도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이레 주님에게는 놀라운 계획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가느다란 믿음의 끈을 유지하다가 부산 파킨슨 환우들과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동병상련의 환우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비록 협소하고 작은 공간이지만 가끔씩 우리 집을 열어 환우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소박한 식단이지만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정보교환과 담론이 어우러지며 활발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서로간에 마음이 열리면서 신뢰가 쌓였던 것 같아요. 두어 주간 전에는 10여명이 모여 임원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나타나고 있어요. 요즘 자연스레 복음의 문이 열리는 것 같아요. 연약한 양들이 목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2월부터는 부산의 한 교회에서 매 주 화요일마다 시니어 해피라이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우리 멤버들 가운데 한 자매를 그 교회에 등록시켰는데, 얼마나 열심과 성실로 주님을 섬기는지 주일낮 예배와 오후 예배는 물론 구역모임까지 잘 참석하고 있지요. 또한 그 교회에 장소사용허락 청원을 받아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교육과 운동을 통해 신체적·정서적인 기능이 강화되고, 삶의 활력이 증진되면 좋겠어요. 현재 추산으로는 일단 20-30여명 정도로 모임이 시작될 것 같은데요. 지체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신체적인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이 강화되고 행복감이 상승되리라 기대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까요. 하지만 우리 커뮤니티는 날로 좋아질 것입니다.

모임의 요즘 분위기는 교회 문턱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아요. 이전에 가졌던 이질감이랄까 긴장감 이런 게 무장해제된 느낌입니다. 모두가 다 구도자들인 셈이지요. 그리고, 한 지체가 교회에 등록하게 되면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와르르 몰려 갑니다. 지난 119일 주일에는 진해에 사는 한 지체(애칭 새싹)를 사랑샘교회에 등록시키려고 부산에서 5명의 멤버들이 원정을 다녀 왔거든요. 사랑샘교회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하잖아요. 담임 강성기 목사님은 특수사역에 특화된 분이라서 파킨슨 환우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실 겁니다. 새싹 자매가 앞으로 잘 적응하도록 한 달에 1번씩 부산 멤버들이 사랑샘교회 주일예배에 원정 가기로 시간을 정해 놓고 있어요. 새싹 자매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신실한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케어할 생각입니다.

기도하며 바라는 게 있습니다. 부산지역 파킨슨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는데, 마창(마산창원)지역으로도 선한 영향력과 기운이 전이되어 연약한 양들에게 참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쉼을 얻고 회복되고 살아나고 세워지는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선한 목자 우리 주님이 행하실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는 사랑샘 후원자님들께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모든 지체가 주님을 만나 행복해지도록, 기도를 요청드릴게요. Pray for Revival~!!!

[고린도후서 12:9-10]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기도제목

1. 부산지역 파킨슨커뮤니티의 활성화를 통해 치유와 복음의 문이 열리고, 교회에 등록하는 지제들마다 잘 정착되고 열매맺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2. 2월부터 매 주 화요일에 시작되는 시니어 해피라이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심신 기능이 강화되고, 삶의 활력이 증진되고, 자존감이 강화되어 행복해지도록!

3. 마창지역에도 파킨슨 환우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지체들의 마음 속에 이슬비처럼 스며 들어 주님을 영접하는 은혜가 임하도록!

4. 정주안 선교사가 금요채플(병원)과 주일 예배(교회)를 통해 말씀사역하는 현장마다 모든지체들이 굳게 세워지며 그들의 질고를 주의 손으로 만져 주시도록!

 

<20250129일 을사년 설날 아침, 정주안·엄주혜 선교사 올림(사랑샘사역 설교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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