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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보다 존재가 귀한 마음의 대화를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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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샘공동체 조회 361회 작성일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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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봉사자 칼럼 문제보다 존재가 귀한 마음의 대화를 배웁시다

 

행복은 좋은 관계에 있다는 말에 우리 모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관계가 나쁘면 우린 행복하지 않지요. 도리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밀한 관계에서 사랑을 주고 받을 때 우리는 진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친밀한 관계란 마음이 연결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연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소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요즘 소통에 대한 이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소통이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목회자와 성도 간에, 성도와 성도 간에, 성도와 세상 간에, 서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공감받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소통은 사실 저희가 잘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영역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공감을 잘 배우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관계, 소통, 공감 뭐 이런 개념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생존과 안정을 위해 혼신을 다해 싸워오신 분들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 부모님들께 그런 친밀한 관계의 경험을 기대하기란 사실 어려웠습니다. 그분들이 우리에게 삶의 안정을 제공해주신 덕에 우리 세대는 이 사랑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유를 갖게 된 것이지요.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별로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에겐 완전한 사랑을 주고 계신 하늘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3:34)” 말씀하시며, 하나님께 사랑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을 경험시켜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어떻게 관계하실까요? 저는 하나님이 관계 안에서 보여주시는 사랑을 네 단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 첫 단계는 공감입니다. 공감은 마음을 열고 관계의 첫 다리를 놓는 작업이니까요. 공감은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마음자리에 함께 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속마음을 아십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에 담긴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시시각각 기도하는 거지요. 그러나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의 마음, 감정을 알아주기보단 그 사람의 문제에 집중해서 반응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라는 잣대에 비추어 분석하고, 평가하고, 비판하고, 조언하고 해결합니다. 다 문제에 대한 표면적인 반응입니다. 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우리의 마음은 돌봐지지 못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의 마음 안엔 외롭게 울고 있는 마음들이 다 숨어있답니다. 그 속마음을 바라봐주는 것, 그 마음을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이해해 주는 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보다 우리의 마음에 포커스해 주십니다. 그런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안아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우리는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요. 주님께 못할 말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 열어드려도 그것에 정죄가 아닌 공감으로 다가오시기 때문입니다. “아프지...내가 너의 마음을 안단다. 내가 너의 마음과 함께 해줄게그것이 우리의 자리까지 성육신하신 임마누엘 주님의 사랑이십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런 연약한 우리임에도 우리를 변함없이 존귀히 여기시며, 안아주시는 주님의 수용적 존중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조건적 사랑을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괜찮고 경건할 때만 우리를 귀히 여기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어떤 죄악과 문제에 상관없이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시고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주님은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5:8) 우리가 여전히 문제투성이지만 주님은 변함없는 사랑의 노래를 우리에게 불러주십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존귀한 자녀라고. 그런 너를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주었다고...문제보다 우리의 존재를 귀히 여기시는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그 사랑에 항복하게 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진솔한 자기계시입니다.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은 또한 정의와 진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은 안아주시지만 죄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사랑하기에 스물스물 죄를 넘어가는 분이 아니십니다. 십자가에서 죄의 댓가를 확실히 치루시고,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시며, 당신의 뜻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이런 존재란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란다하나님의 기준은 명확하고 타협이 없습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나는으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기대, 나의 감정을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너는으로 시작하는 말은 자칫 비난이나 공격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상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보통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고 정의 내린 것이기에, 상대가 들을 때는 거의 대부분 억울하게 되어있습니다. 각자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이지요. “너는 너무 이기적이야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 이기적이지 않은 때가 분명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난 아닌데방어를 하거나,“너도 이기적이야맞공격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소통을 위해서는 나는 네가 이런이런 행동을 할 때 마음이 힘들어하고 자기 마음의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공감을 받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서 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내게 불만과 원망이 있다면 그것은 내 마음에 무너진 기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살펴보는 것이 무턱대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보다 사랑의 관계에 유익합니다.

네 번째 단계는 이렇게 진리의 말씀을 하시고, 그것이 옳기때문에 우리를 강제로 끌고 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발적으로, 주님을 사랑하기에 순종을 선택하기를 기다려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사랑이 사랑이 되게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은 강요로 얻어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선택받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가 그 사랑에 사랑으로 반응하는 일이 남았습니다.“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

주님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공감하며, 존중하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자발적으로 선택하기를 기다리면서 우리의 소중한 관계들은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우리의 관계들이 서로 옳고 그름을 증명하고 판단하는 관계들이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에 포커스해서 자신의 생각, 기준을 늘어놓기 보다는, 먼저 상대의 마음에 귀기울여주고 함께 해주는 따스하고 편안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듯 말이예요. 경험하면 할수록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공감의 대가이신 하나님을 우리 날마다 날마다 깊게 경험하기로 합시다.

 

글쓴이 / 조수연, J Family house ministry 대표, () 사랑샘공동체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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