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의 성곽되시는 하나님(스가랴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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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봉사자 칼럼 - 사랑샘의 성곽 되시는 하나님 (스가랴 2:1-5)
측량줄, 먹줄은 집 지을 때 쓰는 도구지요. 측량하고 너비와 길이를 재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사랑샘 제2기 사역의 현장, 구산 석곡에도 고요함 속에서 역동적이고 활기찬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먹줄이 그어지고 측량줄을 들고 있다는 건 사랑샘 사역에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공동체를 새롭게 세우려고 하신다는 의미인데요. 굉장히 좋은 조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귀환공동체가 새로운 비전, 새로운 역사를 위해 약속의 땅에서 직면한 현실이 무엇이었을까요? 시온에는 성도 없고 곽도 없습니다. 할 일이 많아요.
고대에는 성과 성곽 사이에 다리를 놓기도 하고, 밑으로는 해자(垓字)에 많은 물이 흐르도록 했습니다. 외적이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중적 안전장치인 셈이지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성안에 들어와서 사는 것, 성안 주민이 되는 게 간절한 소원이었죠. 전쟁이 벌어지면 맨 먼저 참화를 입는 것이 이런 울타리가 없는 성밖 사람들이잖아요. 마치 조선 시대에 사람들이 한양으로 몰려 들었던 것처럼, 성안으로 들어와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놀라지 마십시오. 결핍이 풍부의 이미지로 전환됩니다. 놀라운 비전이지요.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안에 가둘 수 없을 만큼 가축이 많을 거라는 언약입니다. 가축에게서는 풍성한 젖을 얻습니다. 방치되었던 변방이 아니라, 사람들이 몰려 들어 활기차고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타운으로 변모합니다. 성안에 모여든 사람들에게는 꿀보다 더 달고 오묘한 말씀의 꼴이 제공됩니다. 푸른 초장에 쉴만한 물가. 이곳이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지요. 하나님이 그런 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비전이 선포됩니다. “여호와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주님이 친히 밖으로 불성곽이 되시고, 안으로는 영광을 드러내시겠대요,
성도 곽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곳이 생명의 소리가 꿈틀거리는 가든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도 성곽이 없는 걸~’ 염려하지 마세요. 주님이 안전보장이 되어 주신대요.
엘리야의 시대에 아람 사람들이 밤에 병거와 기병들을 거느리고 도단 성읍을 둘러 쌉니다. 아침에 비서실장 게하시가 기지개를 켜다 말고 화들짝 놀라면서, ‘선생님, 큰 일 났어요. 이제 우리는 다 죽은 목숨이에요.’ 대적들을 보고 깜놀했지만, 그 때에 엘리사가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 그들보다 우리를 에워싼 천군이 더 많거든” 그러면서 중보기도를 하지요.“주님, 게하시의 눈을 열어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불말과 불병거’가 성을 에워싸고 있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지 않습니까.
살다 보면, 성도 없고, 곽도 없고 내 모습이 처량하고 을씨년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보세요. 주님이 친히 불성곽이 되어 주시고, 우리 가운데 오셔서 공동체를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나의 가능성이 끝났을 때 주님의 전능성이 시작된다는 놀라운 약속을 붙드시기를 축원드리며, 끝으로 기도하는 중에 쓴 <구산석곡 4행시>를 올립니다.
∎ 사랑샘 제2기 사역 현장 《구-산-석-곡》 사행시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해양관광로)
구 : 구할 것 많은 중에도 2기 사역을 위해 ‘그 산지를 주소서’ 간구했더니,
산 : 산을 주시는데 ‘구산’으로 응답해 주시네요.
석 : 석양 노을이 깔려오는 탁 트인 바닷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뒷산, 이곳 해양관광로 에 세워진 ♡샘교회를 통해서,
곡 : 곡소리 나던 아골골짜기 ‘석곡’에 소망의 문을 열어 주시리라!
- 2024년 섣달 초하루에 정주안 목사 -
글쓴이/ 정주안 선교사, 사랑샘사역 설교 재능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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